붉은달 - 2부 9장

붉은달 - 2부 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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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9장







정신을 잃고 바라보는 그녀에게서 눈을 못떼고 있자니 어느 순간 버스가 덜컹거리며 요란스레이 다음



정류장에 서서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안내 소리를 듣고 내가 지금 두 정거장이나 더 왔다는 것을 알았다.



차창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혜진은 가만히 서 검은색의 정장이 반짝거리며 그녀의 모습을 더욱



빛내주고 있었다. 난 그런 그녀의 뒤를 스치고 지나가며 그녀의 향기를 코속에 감무리하고 머리로 기억



시켰다. 그리고 정류장에 내려서서 아직도 버스안에 서 있는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가 살며시 고개를 돌



리고 나를 바라보며 눈이 잠시 커지는 듯 하더니 살짝 웃고서 다시 고개를 돌리고 버스와 함께 내 시야



에서 사라져갔다.





교실 밖 복도에서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평소와는 다르게 시끄럽다 못해 거슬질 정도로 들려오자



무슨 일이 일어난것 같았다. 책상에서 일어나 복도로 나가보니 성수가 어느녀석에게 끌려나가고 있었다.



성수를 끌고가는 녀석은 입에서 욕을 해대며 성수를 마치 개처럼 끌고 넘어지면 발로 차면서 밖으로 내



몰리고 있었다. 그렇게 성수가 밖으로 사라지자 이번에는 복도 저 끝에서 한손에는 길다란 각목을 들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면서 성수가 끌려간 복도를 따라 재완이 지나갔다. 재완의 들고 있는 각목을 보는



순간 성수가 걱정이었다. 재완 앞에서 아무말도 못하고 당하는 성수를 얼마전 보았기에 나도 재완의 뒤



를 따라 나가고 있었다.





학교 뒤편이 꽤 넓은 편이라 그 곳에 아이들이 웅성거리며 모여 삼삼오오 모여 무엇인가를 보고 있었다



. 그런 아이들의 틈으로 버럭 소리를 치자 아이들이 길을 터주듯 비켜서자 땅바닥에 쓰러져 누군가에게



멱살을 잡혀 있는 성수가 보였다. 내가 빠르게 다가가려는 순간 재완이 먼저 달리고 있있다. 손에 던 각



목은 내려치기만 하는 되는 기세로 빠르게 이이들이 비켜준 길을 따라 달려가 각목을 내려쳤다.





<빠악....!>



"아아악!"



각목에 맞았는지 한 아이의 비명소리 크게 들리고 있었다. 재완이 지나간 아이들의 틈을 비집고 들어서



자 한 녀석이 얼굴을 감싸지고 땅바닥에 구르며 신음하고 있었다. 재완의 들려진 한손이 다시 아래로 내



려오자 딩굴고 있는 녀석의 몸똥을 정확히 내려쳐지며 또 다시 비명소리가 들렸다.





"으아아악!"





내가 잘못 본것일까 비명소리를 내고 있는 녀석은 성수가 아니라 성수를 끌고 나가던 그녀석이었다. 그



녀석은 머리에 감싸고 있던 땅을 구르다가 다시 자신의 몸으로 날아던 각목에 몸을 구부리고 아픔에 비



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런 그를 재완은 이제 한손에 쥔 감목을 두손으로 쥐고 장작을 패는 도끼처럼 위



에서 아래로 사정없이 내리치며 땅바닥에서 구르는 녀석의 사정은 안중에도 없는 듯이 계속해서 내려쳤



다.





"으악...우욱...아악..."



"......"



"사...살려조..."



"살려 달라고 이런 쓰레기 새끼...그냥 뒤져."



"재완아, 그만해. 제발 재완아!"





성수가 자신을 괴롭히려던 녀석이 재완하게 철저하게 깨지고 있자 아니 정말 재완이 땅바다닥 뒹굴고



있는 녀석을 죽여버릴 듯이 각목을 아래로 내려 꽃자 성수가 그런 재완을 끌어안고 재지하고 있었다.





"재완아, 제발!"



"너 이새끼 저리 안 비켜."



"제발 좀 그만."



"병신 새끼 이런 좆 같은 논한테 맞을라고 학교다녀. 이 새끼 다시는 손도 못놀리게 아예 이자리서 숨통



을 끊어버리겠어. 개새끼 비켜."





재완의 모습은 악귀같았다. 주변의 아이들은 그런 재완의 모습에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저 좋은 구경거



리가 난 것 인양 우둑커니 서 지켜볼 뿐 가만히 있었다. 성수의 말림에도 화를 누러지 못한 재완은 잡고



있던 각목을 바닥을 뒹굴고 있는 녀석에게 던지고 말리는 성수를 밀쳐내고 그녀석에게 가 이번에는 주먹



을 날리고 있었다. 그런 재완을 성수는 필사적으로 말리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응"





어느새 왔는지 주임교사가 아이들의 틈을 비집고 들어와 그런 그들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재완은 아무



런 상관도 없다는 듯이 성수에게 제지당한체 누위 있는 녀석에게 욕을 퍼붓고 있었다.





"씨발새끼, 앞으로 성수 앞에 껄렁대기만 해봐. 개새끼. 그땐 아주 저승으로 보내 줄테니 조심해 개새끼



. 알았어 시발새끼야. 이 새끼는 내 밥이야, 내가 살아가는 밥. 이 개새끼야. 누구든 성수 건딜면 저 새



끼처럼 저렇게 만들어 줄테니까 똑똑히 알아둬. 캬아앙 퉷!"





"야, 채 재완!"



"왜요."





주임의 부름에 재완은 너무도 떳떳하게 대답하고 있었다. 그리고 땅바닥을 굴리고 있는 녀석의 얼굴은



피범벅이되어 그렇게 쓰러져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만 낼 뿐, 성수를 끌고 날갈때의 기세등등한 모습은 찾



아 볼래야 찾을 수 없고 아주 처참한 몰골로 땅에 드러 누워만 있을 뿐이었다.





"선생님 병원요."



"응, 그래 알았다."



"어서요, 선생님."



"너, 재완이 나중에 보자. 모두 교실로 들어가."





주임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아이들은 뿔뿔이 교실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 틈에 재완도 돌아가고 성수는



자신을 끌고 왔던 그아이에게로 다가가 상태를 살피고 선생님은 병원으로 전화를 걸며 쓰러진 아이를 살



피고 있자 나도 성수 곁으로 다가가 그 아이를 살피자 땅에 누워 있는 녀석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머



리는 깨져 피를 흘기고 여기저기 성한곳 없는 얼굴을 일그러져 겨우 입만 벌리고 신음소리만 흘리고 있



었다. 성수가 나를 보더니 도와달라는 말에 그 아이를 같이 부축해 양호실로 옮겼다.





"어떻게 된거야."



"응, 아무것도 아니야."



"야, 아무것도 아닌데 저녀석 저렇게 된거야."



"......"



"그리고 재완이 그자식 완전 돌아이 아냐. 사람을 어떻게 저렇게 만들어 놔"



"재완이 그런애 아니야."



"그런 놈이 아니게 넌 매일 같이 재완이 한테 당하고 그리고 뭐, 너 보고는 지가 살아자는 밥."



"그만해, 내 일이야."



"너 바보 아니냐, 널 그렇게 괴롭히는 놈을 두둔하게."



"다 나 때문이야, 그러니까 재완이는 욕하지 마."





성수의 확고한 말과 눈빛에서 난 진심을 잃을 수 있었다. 재완이 다 자신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그는 말하고 있었다. 성수와 헤어지고 교실로 들어오자 조금전 학교 뒤에서 일어난 일로 교실 안이 시끄



러웠다.





"야야, 재완이 그 새끼 졸라게 무식하지 않냐?"



"야아, 그렇게 피 흘리는 놈이 불쌍하지도 않는 지 각목으로 그냥, 뒤져하면서 으으으...."



"그나저나 재완이 그 자식은 지가 성수를 괴롭히면서 성수 괴롭히는 놈만 있으면 저렇게 작살를 내 놓냐



, 그 자식 완전 돌아이야. 성수는 내 밥이야."



"재완이 앞에가서 그래보지. 빙신."



"미쳤냐, 내가 죽을 일 있어."



"아무튼 학우 그자식도 전학온 지 몇일도 안되 나대다가 오늘 완전 쪽 된네"



"야야, 그 새끼 나대는거 꼴사납더만 잘 된네."



"근데 그 새끼 왜 성수를 건드린거야."



"보면 모르냐 전에 학교에서 짱먹다다 전학와서 재완이한테 깝죽대다가 재완이가 안 움직이니까 괜히 성



수 건드려서 재완이랑 붙어려 했다더만."



"근데 재완이 그애는 성수를 건드리면 왜 그렇게 물, 불 안가리냐."



"그러게. 참 신기해 그치."



"그치!"



"하하하하하하하하"





아이들 입에서 조금전의 일이 입방아에 오르내리다가 선생님이 들어오고나서야 조용해졌다. 그리고 오



늘 하루종일 그 사건으로 학안이 떠들썩했다. 양호실로 옮긴 학우는 엠블란스에 실려 병원으로 가고 재



완은 연신 상담실로 불려다닌 모습이 내 눈에 아주 많이 띄이고 아이들의 입에선 또 다른 재완의 신화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아무튼 오늘은 아침부터 학교를 마치는 순간까지 어수선했다.





성수가 막 교문을 나서 모퉁이를 돌고 모습이 보이자 난 그런 그를 쫒아 달렸다. 조금 달리는 성수는



힘없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터벅터벅 혼자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 그의 힘없는 어깨를 툭치며 건딜자



고개를 돌리고 나를 알아보더니 우거지 상인 얼굴이 펴지며 씨익 웃었다.





"어, 현준아."



"야, 사내새끼가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뭐냐."



"으, 응."



"학교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그래."



"......"



"짜식 그래 알았다."



"야, 성수."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우리는 뒤를 돌아보았다.





"내 밥이 그렇게 힘이 없어면 되냐."





빈정거리는 말투와 당바닥에 침을 한차례 뱃고 우리가 있는 곳으로 터벅거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이 새낀 뭐냐, 성수."



"어......"



"좆 밥 내가 묻잖아."





재완의 손이 성수의 뒤통수를 때리며 바로보자 옆에 서 있는 내가 화가 났다.





"이 새끼 물어면 답을 할거이지."





또 다시 재완의 손이 성수의 뒤통수로 날아가자 내 손을 뻗어 재완의 손을 잡아버렸다.





"야, 그망하지."





내 손을 뿌리치며 인상을 구기는 재완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하자 성수가 살며시 내 앞으로 나섰다.





"내 친구야."



"친구, 좆 밥 너도 친구가 있냐. 하여튼 끼리끼리 모인다더니."



"이 새끼 말이 너무 지나친거아냐."



"어쭈 이 새끼 성격있네."





나를 밀치고 현준에게 다가가 날카롭고 예리하게 날을 다듬어 놓은 칼날처럼과 변함없이 그자리에 우뚝



서 물러서지 않는 당당한 기백을 뿜어내는 서로의 눈빛이 부딪치면서 불곷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대로



놓아두면 금방이라도 학교에 있었던 일이 재현될 것 같았다.





"재완아, 현준아."



"......"



"그래 오늘은 그냥가라."





의외로 재완이 한발짝 물러나며 그의 날카라운 눈빛과 함께 입꼬리가 올라가며 쓴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런 그를 뒤로하고 커다란 성수의 덩치가 나를 잡아 끌자 뒤로아 서서 가던 길을 마져 가고 있었다. 성



수와 재완은 그 어떤 관계일까하는 궁금증이 일어났지만 성수에게 묻기가 힘들었다.





왠지 모르게 현준이 맘에 들었다. 내가 뻗은 한손을 잡았던 그 순간부터 이녀석이 맘에 들었나보다. 아



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었고 나 또한 아무에게도 관심을 표현했던 적이 없었다. 하지만 난 지금 이렇게



현준이라는 녀석과 같이 걷고 있었다.





"현준아?"



"응."



"저기...내가 들을려고 해서 들은건 안닌데."



"뭘?"



"아침에 버스안에서 애기하던 그 여자와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으...응!"





아침의 난감했던 일을 성수가 이야기하자 혜진씨에게 주었졌던 내 자지가 꿈틀거리며 나를 당황하게 만



들었다. 그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버스안에서 혜진씨의 손에 자지가 쥐어졌있던 모습을 봤을리가 없었을



텐데 그리고 난 성수가 타는 것도 보지 못했었다.





"그 여자와 이야기를 하는 걸 들어보니까, 너 말이야..."



"으...응...!"



"겨...결혼한 유부남처럼 들리던데..."





말끝을 흐리며 자신없어하는 성수의 말을 듣고 난 적지하니게 당황했다. 내가 엄마와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되어 살고 있는 것을 아니 그것은 몰라도 적어도 내가 결혼을 하고 한 여자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혜진씨 다음으로 안 녀석이었다. 그겋게 놀라 있는 나를 보는 성수의 미안하다는 말투로...





"설마 아니지 넌 나와 같이 이제 고2데...미안해 내가 잘못 들었을거야."



"..."



현준이 당황하며 나를 바라보자 나 또한 당황스러었다. 내가 무슨 큰 일을 알아버린 것일까. 현준의 눈



이 둥글게 크게 떠지고 가는 걸음까지 멈추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자시 그러히게 있던 현준은 무엇인



가 결심을 하듯한 눈빛으로 자신을 다스리고 나를 바라보았다.





"성수야!"



"으...응?"



"내가 말한 결혼말이야."



"......"



"맞아, 나 결혼했어. 아주 아주 사랑하는 사람과 고2라는 나이에 벌써 했다."



"뭐...지...진짜..."



"응, 나 유부남이다."





설마하고 물었는데 현준은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하고 있었다. 고2라는 나이에 벌써 한 여자의 남



편이 되어 있는 유뷰남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이 진실이었다. 진지하게 굳게 흔들리지



않는 그의 눈빛에서 읽을 수가 있었다.





"그런데, 성수야 이 사실은 너만 알고 있었으면 한다. 내가 결혼한 사실을 숨기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지



금 결혼 했다는 말이 돌면 좀 시끄러워져서 말이야. 졸업 할 때까지 너만 알고 있었면 한다. 부탁할게."



"응, 알았어."





현준은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이 결혼한 사실을 나에게 말하고 있었다. 그의 그런 당당한 모습이



나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부러움마져 들었다.





"고맙다. 성수야."



"고맙긴 내가 엿들은 것 같아 오히려 내가 미안해."





현준이 웃으며 나의 어깨에 아무렇게나 팔을 올리고 어깨동무를 하자 나도 그를 따라 현준의 어깨에 팔



을 올리고 초등학교시절의 꼬마 아이들처럼 뭔가 신나는 기분이 되어 걸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난



가볼것이 있다며 현준과 헤어지고 또 다시 길을 걸었다. 현준과의 몇번 되지 않는 짧은 인연으로도 우리



는 오래 사귄 친구처럼 편하고 좋았다. 어린시절 그 때처럼...





혼자 걸어며 이것저것 생각해 보았다. 내가 언제 누군가를 이렇게 가까이 대할 수 있었는지 참 오랫동



안 늘 혼자였다. 나를 괴롭히는 재완과 가족외에는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없었다. 오늘 현준과



같이 걸으며 나우었던 그 대화는 너무도 오랜 시간동안 그 때, 그시절의 암울한 나의 과거를 날려버리고



도 남았다. 한편으로는 어린시절의 내 즐거웠던 시간과 겹쳐지며 내 암울한 과거를 건너뛰었다. 그리고



내가 가고 있는 길의 저만치서 커다랗고 깨끗해 보이는 건물이 눈에 들어오자 그 즐거운고 좋기만 조금



전의 기억과 추억들이 하나 하나 상쇄되며 마음을 무겁게 짓눌러오며 나를 침울하게 만들고 있었다.





침울해진 나의 마음과 달리 나의 걸음은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를 쫒아가기라도 하는듯이



빨라지고 있었다. 점점 그 커다란 건물이 크게 보이며 가까워 질 수록 더 빨리 더 빠르게를 왜치고 있는



사람처럼 하얀건물이 날를 부고있었고 나는 그에 화답이라도 하는것처럼 내 발은 더 빨리 지면은 박차고



있었다.





그렇게 나를 부르는 건물 앞에 다다르자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있는 아가리를 버리고 있는 아구처럼 많



은 사람들이 그 속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사람들로 분비고 있었다. 더러는 소리를 요란스럽게 울리며 들



어오는 차에 실려 황급히 들어나들고 그곳의 상징인양 그 건물의 이름이 새겨진 깨끗한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서서 담배도 피고 잡담도 하고 더러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의지 할 수 없는 사람은



바퀴가 달린 의자에 안자있거나 아니면 길다란 나무 목발에 자신을 의지하는 사람들의 틈사이로 조심스



럽게 나의 몸을 옮기어 그 안으로 들어서자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웅성웅성거리는 소음이 들렸다. 그들



의 우성거림을 뒤로하고 그 건물의 위로가는 제일 빠른 수단을 이용하려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기다리자



잠시 후 띵하는 소리와 함께 닫혀진 입구가 열리자 그 속의 사람들이 다 내리자 나와 몇몇의 사람들이



그 조그마한 공간으로 들어서자 열렸던 입구가 닫히며 웅거리는 소리와 함께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1층, 2층, 3층, 5층.......





<띵>





12층 조그마한 이 공간속에 남이 있는 사람은 나 혼자였다. 나와 같이 탔던 사람들은 이전에 모두 내리



고 달랑 나 혼자였다. 서서히 문이 열리고 길다랗게 이어진 깨끗한 복도바닥이 천청에 메다려 빛을 내고



있는 형광등으로 인해 빛을 내고 있었다. 나를 위해 길을 닥아 놓은듯이 너무도 깨끗하게 모습으로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열려진 문으로 내가 한발을 내 딛고 빠져나와 그 복도를 걷기시작하자 깨끗한 복도와



나와 운동화가 부딪치면서 삑삑거리는 마찰음이 조용한 이 복도에 울리며 내가 온 것을 알리는 듯한 소



리가 조용한 이 복에 퍼지자 아니나 다를까 12층의 간호사 데스크에서 누군가 얼굴을 삐죽 내밀고 이곳



을 바라본다.





나를 바라보는 그녀는 슬쩍 웃음지어며 나에게 인사를 하고 삐죽 내밀었던 자신의 얼굴을 바로하고 그



모습을 감추었다. 조금 길어보이는 복도를 따라 데스크까지와선 고개를 내밀었던 간호사에게 인사를 하



고 난 또 다시 깨끗한 복도를 따라 걸으며 삑삑거리는 소리와 함께 1222호 라는 숫자가 붙여진 병실 앞



에 서서 문고리를 잡고 열었다.











=======================================================> 또 뵈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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